왜 침을 놓으면 어떤 곳은 아프고 어떤 곳은 아프지 않을까?

왜 침을 놓으면 어떤 곳은 아프고 어떤 곳은 아프지 않을까?

왜 침을 놓으면 부위별 통증이 다를까?

배는 괜찮았는데 손등은 침을 맞을 때 아팠어요.

왜 같은 몸인데 부위에 따라 통증이 다를까?

통각의 수용기는 우리 체내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통각수용기의 밀도에 따라 부위별 통증이 다르다.

신체 말단으로 갈수록 쉽게 통증을 느낀다.

손끝, 발끝 등이 통각수용기가 많아 상대적으로 더 아프게 느껴진다.

기분탓이라고 느낀 분들, 오해가 풀리셨나요?

침을 맞을 때 부위별 통증이 다른 이유는?

 

 

내 신체가 다른 사람보다 예민한 것일까?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 본 사람이라면 신체 부위별로 통증이 미세하게 다르다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배나 등에 침을 맞았을 때는 그다지 감각이 없었는데 손등이나 발등에 침을 맞을 땐 따끔해서 소리를 지르고 싶은 것을 꾹 참았을 수도, 내가 괜히 침을 맞는다고 했나 후회했던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 유독 손끝, 발끝 부분에 침을 놓으면 이상하게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내 신체가 남들보다 예민하게 반응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그날따라 한의사 선생님이 침을 아프게 놓은 것인지 헷갈렸던 적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손등, 발등에 침을 맞았을 때 다른 부위보다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잘 몰랐던 신체에 숨겨진 신비한 비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몸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통점

우리 신체에는 대표적으로 4개의 감각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냉점(차가움을 느끼는 곳), 온점(따뜻함을 느끼는 곳), 압점(압력을 느끼는 곳), 통점(아픔을 느끼는 곳) 입니다. 예를 들어, 자극이 주어지게 된다면 각 감각점을 통해 자극이 수용되어 중추신경에 전달되고, 그 후 피부의 감각점 주변으로 감각이 퍼지게 됩니다. 이 때, 감각점의 반응은 한 점에서 일어나지만, 실제로는 감각점을 중심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감각점 중 통점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통점은 우리 신체의 모든 곳, 체내에서도 내장을 제외하고는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통점이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고통을 민감하게 느끼는 감각점을 말합니다. 통점은 사람의 피부, 점막에 넓게 점 모양으로 퍼져 있고, 내장보다는 바깥으로 드러난 부위에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습니다. 참고로 통점은 압점, 냉점, 온점 등의 다른 감각점들에 비해 그 수가 매우 많으며, 특히나 각막, 고막, 손가락 끝, 얼굴 등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통각에 예민합니다.

 

통증은 통각 수용기의 밀도가 더 높은 곳에서 아프게 느껴진다.

우리 몸은 어떤 특정한 자극이 주어지게 됐을 때 그 자극을 모두 아픔으로 느끼는 것은 아니며, 그 자극이 매우 강해서 우리 몸에 유해작용을 미칠 때 통증으로 느끼게 됩니다. 통각의 수용기는 신체 곳곳에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신체 부위에 따라 통각 수용기의 밀도가 서로 다른데요. 보통 우리 몸의 말단으로 갈수록 그 밀도가 높아 적은 자극에도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자극이 주어진다면 밀도가 높은 곳에서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겠죠?

일반적으로 손끝, 발끝 등에서 통각 수용기가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손발에 침을 맞으면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침을 맞았을 때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신체 말단 부위가 아닌 곳은 똑같이 침을 맞아도 덜 아프거나 아프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죠.
이제 궁금했던 점이 좀 풀리셨나요? 특정 부위에 침을 맞을 때 민감하게 통증을 느끼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통각 수용기의 밀도에 따라 통증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