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로 풀어보는 감기에 대한 속설, “진실 혹은 거짓”

OX로 풀어보는 감기에 대한 속설

OX로 풀어보는 감기에 대한 속설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마시면 감기가 낫는다?

감기와 함께 속쓰림까지 얻고 싶진 않겠죠?

따뜻한 차를 마시면 감기에 좋다?

유자차는 좋지만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허브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 들면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될까요?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면역력이 생기므로 감기 걸릴 확률이 오히려 감소합니다.

감기 예방을 위해 목 뒤에 핫팩을 붙이는 건 어떨까요?

목 뒤의 대추혈을 따뜻하게 해주면 면역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이 평생 감기에 걸리는 횟수는 평균 200번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체온을 1도 높이는 일, 감기 예방에 가장 좋은 백신입니다.

 

회식이 있는데 감기가 걸려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말할 때,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들어봤으리라 생각됩니다. “소주에 고춧가루 쳐서 한 잔 마시면 나아!”라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입니다.

실제로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몸이 뜨거워질 겁니다. 알코올과 고추의 캡사이신 둘 다 몸에 열을 올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둘 다 위를 쓰리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주와 고춧가루의 조합은 체온을 올려 오한을 사라지게 하므로 감기에 좋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순간적인 효과일 뿐, 술기운이 사라지고 나면 감기 증상은 물론 속쓰림까지 덤으로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감기엔 차도 가려 마셔야

그렇다면 감기에는 술 대신 뭘 마시는 게 좋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차’라고 대답하겠지만, 차도 가려서 마시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차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므로 감기에 좋은 차로 꼽힙니다. 하지만 녹차, 허브차 등은 카페인이 들어있어 감기에 권할 만한 차는 아닙니다.

 

나이 들면 감기에 더 잘 걸린다?

감기와 관련해 널리 알려진 속설 중에 ‘나이 들면 감기에 더 잘 걸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개가 넘는데, 이처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인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면역이 형성되므로, 오히려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감기에 잘 걸리는 건 면역력도 낮고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적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목 뒤에 핫팩 붙이면 면역력 UP

그렇다면 감기와 관련된 속설은 전부 ‘낭설’에 불과한 것일까요? 물론 믿을 만한 것도 존재합니다. 수년 전부터 겨울철 필수품으로 ‘핫팩’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핫팩을 목 뒤에 붙이면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설은 한의학적으로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습니다.

목 뒤에는 ‘대추’(大推)라는 혈자리가 있는데, 이 부분을 지압하거나 따뜻하게 해주면 감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에서 대추혈은 6개의 양경략이 모이는 곳으로, 이곳이 굳으면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목 뒤에 핫팩을 붙이라는 속설은 대추혈이 굳지 않도록 신경쓰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단,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옷 위에 핫팩을 붙이도록 해야 합니다.

감기에 좋은 대추혈 지압법

 

굳이 어려운 한의학적 지식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핫팩을 붙이는 것은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의 체온을 1도 높이면 면역력이 5~6배까지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평생 감기에 걸리는 횟수는 200여회에 이릅니다. 3~4일 가량만 감기를 앓는다고 쳐도 최소한 인생의 2년 가량은 감기에 걸린 채 보내는 셈입니다. 조금이라도 감기에 걸리는 횟수를 줄이고 싶다면,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