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좀 볼까요? 얼굴을 보고 병을 아는 망진법(望診法)

얼굴 좀 볼까요? 얼굴을 보고 병을 아는 망진법(望診法)

얼굴 좀 볼까요?

얼굴을 보고 병을 안다고?

건강의 척도, 얼굴!

눈으로 보는 건강

코로 보는 건강

입술로 보는 건강

혀로 보는 건강

얼굴을 통해 보내는 건강의 적신호

 

볼에 여드름이 나면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거울을 보며 괜히 설레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별일 아닌 일로 유난스럽게 반응하며, 자다가 이불을 걷어찰 낯부끄러운 글을 미니홈피에 올리기도 했던, 감수성 넘치는 사춘기 시절의 일이죠.

지금은 볼에 여드름이 나면 온종일 신경이 쓰이고, 때마침 약속이라도 있는 날이면 어떻게든 감추고자 화장하기에 급급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외면하고 싶은 피부 트러블, 하지만 감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얼굴의 트러블, 원인은 신체 내부에 있다!

일본의 야마무로 신이치로라는 식이요법 전문가가 쓴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라는 책에서는 얼굴 각 부위가 신체 내부 장기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가령, 눈에는 간과 신장, 코에는 위와 심장, 볼에는 폐, 아랫입술은 대장의 상태가 반영되어, 각각의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그 결과가 관련된 얼굴 부위에 피부 트러블 등으로 나타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얼굴에 오장육부의 경락이 위치하고 있다는 한의학적 지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진찰할 때 얼굴빛이나 눈, 혀의 상태를 관찰하는데,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이상을 관찰하여 신체 내부의 상태를 파악하는 진단법을 망진(望診)이라고 합니다.


사진(四診) 중 처음, 망진법(望診法)

망진은 ‘망문문절(望聞問切)’이라 하는 한의학의 4가지 진단법 중, 맨 앞 글자(望)를 차지하고 있는 진단방법입니다. 망진이 가장 처음에 위치하는 것은, 이것이 모든 진단의 기본이자 시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망진은 쉽게 말해, 환자의 상태를 눈으로 관찰하는 행위입니다. 환자가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에서부터 얼굴빛, 윤기, 체격, 영양상태, 몸가짐, 피부, 혀, 눈, 손톱은 물론 대소변과 분비물을 확인하는 것까지도 이 망진의 범위에 포함이 됩니다.

그중에서도 얼굴은 처음 환자를 대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부위로서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매우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병을 진단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낯빛으로 알아보는 건강 적신호

거울을 보면 알 수 있는 나의 몸 상태 체크!

얼굴의 피부 상태, 색깔, 기미나 점의 여부에 따라 내부 장기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이 나쁘면 황달이 생겨 눈가의 피부가 노래지고, 신장이 나쁘면 피부가 검게 변하며, 빈혈이 있다면 입술이 창백해집니다.

이외에도 얼굴 각 부위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를 간단하게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눈이 시리고 쉽게 피로해진다면 간이 부었거나 굳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눈 밑이 툭 불거지고, 눈 밑에 검은 기미가 생겼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코의 모공이 넓어지고 검은 빛이 돈다면 심장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콧날이 흰 빛을 띤다면 위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로 봅니다.

입술  윗입술이 마르면 위에 열이 있다는 신호이며,

아랫입술이 지나치게 두툼하면 대장이 늘어져 변비나 설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혀  혀가 흰색을 띄면 에너지가 부족하고 몸이 차갑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적색을 띠면 심장이나 간장에 열이 있는 것이며, 진한 갈색은 몸 전체에 열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콧날과 윗입술은 위의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이 비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구안와사 환자들은 소화 장애 증상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빙산의 일각일 뿐

얼굴과 같이 매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부위에 나타나는 이상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보다 몸속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속의 장기들이 겉으로 내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눈여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상을 감지했을 때 내버려두지 않고 바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거울 속 나의 얼굴, 그리고 나의 가족과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 이러한 적신호를 찾아낸다면, 작은 증상을 큰 병으로 키워 찾아오는 불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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